행복한 결혼생활, 누나들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행복한 결혼 레전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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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9세 남자이고 와이프는 34살입니다  
주변에선 와이프가 계탔다 하죠 능력좋다고 

25세에 소개로 만나 
바로 결혼애기도 나왔습니다  

와이프가 30살이니 결혼적령기 사귀면서 
한두번 헤어질뻔하고  순대국 먹다가
이별할뻔 하고  사귀고 1년되니 장모님께서
결혼애기를 자주 하시고 노이로제 걸릴뻔 했습니다  

제가 자리를 못잡은 대학생이여서 결혼전엔 
결혼언제하냐라는 질문만 하시다가 결혼식 전엔 
애낳으면 500만원 주신다고 진심어린 말을 하십니다  

와이프 나이가 있는지라 언능 낳아서 
자기가 돌봐줘야하니 몸이 성할때 
저희집은 놀랬죠 

어머님께서 나이가 있으니 와이프가  저희 
큰누나보다 한살많고 시누이가 둘인데 누나들보다 
많으니  하지만 누나들은 신세대라 다 이해하죠 

올케가 언니라도 아버지는 긍정적이라 패스  

저희집은 시골이고 
농사짓는지라 가정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태어난 동네서 60년동안 농사만 
지으시고 어머니는 사고로 일반인들이랑 다르시고  
누나들은 그런 부모님을 알기에 학원도 못다녔지만 
철이 중학생때 들어서 독학으로 좋은대학 
좋은 직장 갔고 무튼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결혼준비가 이리 힘든지 몰랐습니다  

생각치도 못한곳에 돈이 들어가고 돈이 
문제더군요 예식장 스드메 신행 한복 예물 등등 
집이 제일 문제였는데 장모님이 10년전에 
와이프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제계발 소문도 나오고 해서 투자목적으로  
그 아파트를 저희가 살도록 했습니다  

저희집 형편도 아시고 
남을 잘챙기시고 베푸시는 분이라  
3억 5천짜리 아파트인데 그당시 세입자가 
있어서 전세를 1억5천인데 거기서 5천만원만 
주라고 하셔서 저희집서 드렸습니다  

요즘 세상에 서울에서 
내집갖기 얼마나 힘든지 아시지요  

남들은 정말 행운아 라고 하고  장모님이 
소박하게 하자고 결혼은  어차피 돈지랄이니  
아파트는 해결이 되었고  

혼수는 저희 누나들이 해주셨습니다
냉장고 티비 세탁기 에어컨 등등 해달라고 
안했는데 먼저 해준다고 

신행비는 제가 냈고 1000만원정도  
가구는 장모님이 해주셧고 인테리어 
재공사도 장모님이 요즘 결혼하려면 1억 이상
들어간다는데 저희는 1억미만으로 해결했구요 

이게 다 착하시고 
현명하신 장모님과 저희 누나들 덕분에  
누나들 자랑을 하자면 저희가 본가에 가면 
누나가 음식이랑 다 해줍니다  

멀리서 왔는데 고생하고 고맙다고 틈틈이
누나들이 뭐 해주고 사주고 물론 저도 해드리고요  

여기 게시글들 보면 시누이랑 
트러블있고 사이안좋거나 하는데  
우리 누님들은 정반대 더 해주려고 하고  
원래 저희 남매들은 생일 안챙겼습니다  

왜냐면 빚이니까요 근데 이제는 와이프 
생일도 챙겨주고 제 생일은 패스  

명절이나 휴가따 내려가면 누나들이 
장모님 드리라고 몸에 좋은거 주고 돈도 주고 
장모님도 시골을 명절이나 휴가때 내려가면 
저희 할머니 용돈도 챙겨주시고  

이번추석에는 
중국다녀오셔서 라텍스 이불도 사오시고 
정말 시댁 할머니까지 챙겨주십니다  

결혼 뒤 저희집엔 딸이 3명으로 늘어났네요  

결혼전에도 딸이 좋았지만 
결혼후에도 딸이 좋은거 같습니다  
어지간하면 철이 빨리 들고 부모를 공경하고 
효도하고  부모님은 그런누나들을 더 
좋아하신답니다  

아들은 필요없다고  옛말로 딸은 시집가면
남이라 하지만 이젠 아닌듯 합니다  

결혼은 현실이라고 했는데 해보니 
맞는말이고 힘든 세상이지만 든든한 처가와 
든든한 부모님 누나들덕에 힘이 납니다  

그리고 장모님이 이젠 
손주잉태하면 1000만원 주신답니다  
  
다들 시누이 올케와 
사이좋게 지내셧으면 좋겠습니다  


베플 
여자가 능력있네 젊은놈 데리고 사니까 
힘좋을때 봉사 많이 해라 으영차!!! 


베플 
손주 잉태하면 1000만원이라고? 
와~ 힘 좀 팍팍 쓰시요! 


베플 
좋은 누나들이 있어 행복 하겠네요 
장모가 좀 이상한 듯 하지만 님네에게
 잘 하는 것 같고 아무튼 양가 부모 
형제 화목하게 지내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