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만 우대하는 빡치는 시어머니 차별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삼십 대 초반 결혼한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께 너무 서운합니다
상견례를 2015년 초 구정 때 했습니다
결혼 얘기가 오가고 날짜 잡자고
하셔서 여자 쪽에서 날짜 잡는거지만
남편 스케줄을 고려해야 해서 남편한테 맞추고
좋은 날이라는 가을로 날짜를 정했습니다
(남편 직업 특성상 봄에는 식을 못 올린다고
하기에 날짜를 넉넉하게 가을로 잡았습니다 )
날짜가 나와서 시어머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결혼할 거면 빨리 봄에 하지 왜 늦게
가을로 하냐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남편 스케줄에 맞춘 거라고
말씀드렸더니 날짜가 맘에 안 드신다면서
봄에 하루라도 시간 안되는게 말이 되냐
하루 결혼식 딱 올리고
신혼여행은 나중에 시간 될 때
아무 때나 가면 되지 이렇게 말씀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결혼 준비를 촉박할게 할 만큼
시간이 여유롭지도 못하고 지금 준비해서
가을에 식 올리는 것도 버겁다고 좋게 말씀드리니
아무 말씀 안 하시고 그냥 넘겼어요
그러고 나서 저희는 가을에 식을
올렸고 신혼여행 갔다온 후 시댁에 갔습니다
차려 주신 음식 맛있게 먹고 담소 나누는데
대뜸 어머님 아버님이 그러시는 겁니다
(참고로 아주버님보다 저희가 먼저 결혼을 했어요 )
큰애 때는 절대로 가을에 결혼식
안 올릴 거라고 너무 바쁘고 힘들었다고
며느리인 제 앞에서 계속 투덜거리시는 겁니다
결혼식 장소도 맘에 안 든다고 무조건
집 근처로 식장 한 꺼라고 으름장을 놓으시네요
듣고 있는데 순간 멍하고 결혼에 대한 모든
결정은 다 시댁 기준으로 맞춘 건데도
투덜거리시는 모습에 솔직히 정이 떨어졌어요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무 말 못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아주버님이
결혼하신다고 날을 잡아오셨는데 그날이
가을이고 심지어 저희랑 결혼 날짜가
하루 차이 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어머 아주버님도 저희랑 같은 가을에 결혼하시고
날짜도 하루밖에 차이가 안 나네요~! 이러니까
시부모님이 말을 더듬으시면서
이 날이 명일이라고 하더라
너무 좋은 날이라 우리도 좋다 그러시는 겁니다
순간 띵하고 어이가 없어서 결혼식장도
저희보다 더 먼 곳에서 하네요 이러니
식장도 아주 맘에 든다고 하시더라고요
참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서운하고 섭섭하네요
한두 번 그런 것도 아니고 매번 가을날 어쩌고저쩌고
트집이란 트집은 다 잡으셨는데 큰아들은
그렇게 해도 괜찮은가 봅니다
이번 추석 때는 정말 황당한 소릴 들었는데요
저는 없이 살아서 아등바등
열심히 살려는게 보여서 안심이고 기특하다네요
그런데 형님 되실 분 큰며느리는 있는 집
자식이여서 그런지 불안하다고 합니다
이게 말인지 막걸리인지
너무 기분 나쁩니다 정말!!!
베플
시모의 성격 파악 다 끝났죠 지금부터
모르쇠로 나가면 됩니다 큰며느리에게
올인하라고 하시고 뒤로 빠져요
일부러 잘 하려고 하다가 도우미
신세 됩니다 조심 또 조심하세요
베플
님 시모 같은 사람은 원래 그래요
강자에게 굽실굽실 약자다 싶으면
기어오르려 하고 님이 그런 시모에게
덕본다면 몰라도 그게 아니면 그냥 차단하세요
큰며느리한테 빌빌거리다 더 늙고
병들면 님한테 고개 쳐들고 노후 의탁할 테니
베플
서운할만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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