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2년한 남친,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코빼기도 안비치냐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연애 고민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저는 남자친구와 사귄 지
3년 정도 되어가고요
동거한지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나이는 저는 30대 초반이고
남자친구는 20대 후반입니다
아직 결혼은 못할 상황이라
내년에 하려고 같이 돈 모으고 있습니다
양가 어머니쪽만 동거 허락받아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남친어머니으랑 친해서 평소에도
둘이 만나 밥도 먹고 자주 연락하고
지내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아버지가 안 계신데
남자친구 어머님은 남자친구가 아직
철이없어서 절 믿고 계시고 잡아주길
바라십니다
남자친구는 자기가 자리 잡고
직장도 확실할 때 인사드리고 싶다고
저희 부모님 부담스러워합니다
한참 전 일이지만 저희 엄마가 반찬
가져다주시는데 오해하지 말고 들어달라고
정식으로 인사드릴 때가진 자기 입장에선
아직 뵙는 거 준비가 안됐다고 했었어요
그리고 그냥저냥 돈 모으며 하루하루
지내던 중에 며칠 전에 저희 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물론 남자친구 입장 알지만
내심 와주길 바랐습니다
혹시라도 온다 하면 남자친구
불편하고 부담스러울까봐 괜찮다고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저한테 어디 장례식장인지도
묻지도 않고 잘 갔다 와 이러는데
잘 갔다 와 한마디가 왜 그리 서운하던지요
왜 어떻게 인지도 위로도 없었던뎨
꼭 그런 거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저는
할아버지의 사망 소식도 많이 슬펐지만
그거 듣고도 반응 없는 살닿고 사는
이사람 반응이 더 슬프더라고요
내가 이거밖에 안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서운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그런 일이 생긴다면
3일 내내 가서 도와드리던지 그게 아님
하루라도 꼭 다녀오거나 했을 겁니다
전에 남친 베스트 프렌드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남자친구가 3일 내내
가고 상주까지 하고 왔어요
저는 그렇게까지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친구라고 하고 와서
왔다가기만 바랬어요
남자친구라 말 안 하고도 눈도장만
찍고 사람이 안 좋은일엔 그래도 와주면
고맙게 기억되니 점수 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온다는 말조차
없었지만 제가 상 치르는 3일 중에 하루는
새벽 5시 카지 친구들이랑 돈 걸고
고스톱이나 치며 놀았어요
제가 서운하다고 톡 남겼는데
그런 거 아니라고하고 노니라고 계속
답장도 안하더군요
장례식 담날 내내 연락 한 번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 서운해요
제가 서운해하는 게 이상한 건가요?
저 같음 오지 말래도 꼭 갔을 거 같아요
이건 제 생각이고 이 남자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는 문제일까요 이남자한테
전 그거밖에 안 되는 존재여서 그런 건가요
제가 이해해줘야 하는 부분일까요
저는 가볍게 생각되지 않아요
이 남자는 아니라 하는데 저는
사랑하는 사람 할아버지가 돌아가심
꼭 찾아뵐 거 같아요 힘든 일은
같이할거같아요
과민반응일지 모르게지만 절 안 사랑해서
그만큼은 아니라서 그런 거 같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폰으로 쓰니 두서가
없네요 이해해주세요
베플
네 님 존재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나 봅니다
그냥 친구인척 슬쩍 다녀가도 될 것을
동거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건
그저 남일인가 봅니다
베플
말로만 혼인을 약속한 사람들이
함께 살면 동거!! 겉으로 보기엔 결혼할
사람이니 결혼한 사람인 줄 착각하지만
사실 헤어지면 그냥 남이 되는
아주 간결하고 깔끔한 사이가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같이 살고 안 살고를 떠나서 적어도
여자친구 집안의 경조사를 알게 되었다면
동거하는 입장 아니어도 잠깐 이라도 갔다
오거나 하는 게 예의인데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글 쓴 님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대목 같습니다
결혼까지 해서 평생을 함께 살기는
아주 위험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현재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면
정식 부부는 아니더라도 사실혼이니
부부나 다름없는 생각을 갖고 사는 게
맞습니다 근데 안 간 건 나쁜 놈인 거지요
베플
남자가 가야지 뭐 하는
인간인지 못 배워 인성이 안된 친위군요
바이바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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