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애 혼자 집에 두고 출근했습니다 : 82쿡 자유게시판 맞벌이 육아 스트레스 고민 썰
유치원 안 간다고 고집부리는데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고 강제로 끌고
나오는 것도 불가능해서 그냥 집에
두고 출근해요
미친 엄마 욕 좀 해주세요
좋게 달래는 것도 하루에틀이고
저도 사람인데 진짜 미칠 것 같고
엄마들이 가끔 왜 애 두고 죽는지
십분 이해갑니다
adhd 초기 증상인 것 같다는
의심을 제가 한지 2주 정도 됐고
아이는 일단 영유 스트레스받아서
안 간다고 버티는 건데
제가 사랑 많이 주고 일 줄이고
시간 많이 보내다보면 확연히 좋아지는 게
보여서 병원 예약은 다음주로 해놨거든요
일반 유치원으로 옮기는 것도 다 알아놨고요
단지 조금만 더 최선을 다해보고 옮기자는
생각에 이번 주 시작한 건데 옮겨서
거기서 또 그러면 그건 정말 답 없으니까요
작년까지 헌신적인 전문가 선생님들
계신 직장 어린이집 다닐 때도 가기 싫다고
자주 고집부려서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다 제 잘못이죠
암튼 오늘 또 안 가겠다고
고집부리는데 저도 터져버려서
심지어 애를 혼자 두고 그냥 출근합니다
애는 혼자 있겠대요
저 진짜 딱 죽어버리고 싶어요
눈 뜨자마자 기분 좋게 않아주고 맛있고
예쁘고 몸에 좋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로
아침상 차려 먹이고 옷 스스로 입는 거
격려하고, 다정하게 로션 발라주고
티브이 보고 싶은 거 딱 두 개만 보고
가겠대서 그러자고 기분 좋게 허락해주고
딱 두 개 보고 일어섰어요
숙제는 안 하고 싶고
오늘 밤에 두 개다 한다길래 그러자고 하고
어린이날 선물 두 개 갖고 싶대서
그러자고 하고 신발까지 기분 좋게
신을 판인데 갑자기 현관의 작은 화분을
집안에 갖다 놓겠다고 신발 벗고
들어갔다오더니 엄마한테 장난감 어제같이
치워달라고 한데 왜 안 치웠냐
오늘 도우미 아주머니
오는 날인데 아주머니가 원래의 곳이
아닌 데다 섞을 거기 때문에 지금 치우고
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시간이 안된다고 했더니
아줌마 오지 말라고 하라고 드러눕기
시작해서 유치원 안 간다고 고집
발동 걸려서 저도 못 참고 소리치니까
더더 난리 나는 패턴으로 그렇게
되면 절대 안가죠
가더라도 원에서
감정이 남아있어 문제 일으키고요
아줌마한테 장난감 치우지 말라고 하겠다,
아이가 집에 혼자 있으면 안 된다,
싫어도 유치원 가야 된다,
옮기기 전까진 열심히 다녀보자,
오늘은 할머니도 시간 안되고 진짜 혼자
있어야 된다, 장난감 두 개 사준다는 거
취소다 온갖 말을 다 해도 설득 안돼요
이것도 요령 없는 제가 문제죠
아이는 그냥 집에 혼자
있겠대요 진짜 혼자 놔두고 나왔어요
제가 제 인생도 아이 인생도 다 망쳐버린 것
같고 이러다 정말 큰일 내겠다 싶은 게
마음 정리하고 싶어서 두서없이 글 써봅니다
미친 여자 욕 좀 해주세요
베플
마음 가라앉히고 들어가 봐요
adhd 진단 나와도 약 안 먹이는
엄마들 있는데 위험합니다
약 먹는다고 내성
생기거나 없던 정신병 생기지 않아요
의사들도 돈 벌려고 후로 꾸 진단 내리는
것도 아니고 혼자 감당하지 말고
아빠한테 토스하고요
베플
볼 수 있는 카메라 설치하세요
앞으로도 이런 일 있음 에구 참
난감하시겠어요
동네에 아는 분 있어서 이럴 때
부탁하면 좋겠는데 옆집 분 연락처라도
앓아 놓으시고 위급한 상황에 연락할 사람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까운데면
제가 갈 수 있는데 애 셋 다 키운 집에서
노는 아줌마가 답답해서 로그인했습니다
베플
뭐라고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얼른 누구든 집에 가서 아이를 돌봐야 합니다
엄마 손길이 많이 필요한 아이네요
저도 아이 때문에 직장을 관둔 케이스라,
후회하기 전에 아이 곁에 있어주세요
내가 직장생활해서 벌수
있는 돈 환산해보면 답 나옵니다
전 가난하더라도 아이 곁에 있어 주는 걸
택한 사람이라 아이마다, 가정마다 다르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힘내세요
베플
아주머니라도 좀 일찍 와달라 하세요
오늘 일당 후하게 드리시고
유치원은 얼른 옮기시는게 좋겠어요
영어가 중요한가요 아이 건강과
엄마의 안정이 훨씬 중요합니다
베플
장기전인데 벌써 이럼 안되어요
끝없이 산이 또 있답니다
사춘기는 더해요
행동은 적절히 하시되
엄마가 상처 나 낙담 적게 받으시게
훈련 하셔야 돼요 단호할 때는 단호한 모습도
한결같이 힘 너무 안 빠지게 사는 연습
또 혹은 잘 살펴보셔요
절대로 안 가려는 이유 뭔가 강력히
싫은 게 무엇인가 애마다 달라서 방법
조언해주기 힘들지만 일단, 말씀드리고
싶은 건 본래 애들 다 이러고 큰다
심정으로 너무 슬퍼하지 않는 마음
잘 훈련하시라고요
우리애는 일주일 드러눕다가 끝까지
달래니 그 뒤론 잘 적응했어요
지금 어느새 고등학생 됐습니다
힘내셔요
베플
아이가 기분 맞춰줄 때는
가만있는데 안된다고 하는 순간 너무
투정이 심하네요 숙제하는 것, 티브이 보는 것,
선물 받는 것 룰을 정하고 그거 지킬 수
있도록 연습시키는 게
나중을 위해 좋을 것 같아요
거절 받아들이게 하는 것도
훈련이더라구요
베플
엄마가 많이 필요한 거 같아요
정말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남편과 상의해
부모 한 명은 아이를 좀 데리고 있는게
좋을 거 같은데요
유치원이야 몇 달 쉬었다
아이가 좀 좋아지면 보내도 되는 거고요
영유가 문제라면 그건 당연히
그만둬야 하는 거고요
저도 아이 영유 보내고 있는데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할 만큼 아이들이
약하진 않더라고요 아마 다른
이유도 있을 거예요
베플
영유 문제 아니에요
아줌마 문제도 아니고요
오히려 이런 애들은 선생님이
물고 빨고 훈육 안 하는 소수 정예 영유가
차라리 낫다라고요 규율 있고 선생님
프라이드 강한 이유가면 더 힘듷어하고
별별걸 다 갖고 힘들어해요
누가 밀었다 뭐라 했다 내가 일들
아니다 선생님이 나만 안 시켜줬다 근데
다 본인만의 생각 굉장히 사소한 것도
당연한 일들도 못 참고 급식에 김치가
맵다 이런것도 다 엄마가 해결해내라고
하고 점점 학습도 사회성도 어려워지죠
엄마들도 애를 기피하고 애는 늘 화가
가득하고 나는 너무나 최선을 다해 양육을
하는데 약 먹이기 전엔 지옥이었어요
베플
전 본인이 혼자 있겠다고
한 거면 한 번쯤 괜찮다고 봐요
지인 아아가 초1 때 학교 안 가고 혼자 있겠다
그래서 쿨하게 혼자 있게 한데 막상
혼자 있음 엄청 심심하거든요
집 컴 카메라에 애가 등장했다
사라졌다 하는것 보며 안전 여부
확인하고요
고집 세고 별난 애들은 엄마의
보호가 왜 필요한지 처절히 겪어봐야 해요
지인 아이는 아무리 싫어도 다시는 혼자
있겠다고 하지 않을 거라고 했대요
그날 자기 좀 힘들었다 했대요
아무쪼록 아이어머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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