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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이지만 주말부부, 같이 살려고 하는 친정이 멀어져서 싫어요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문제 썰

신혼이지만 주말부부, 같이 살려고 하는 친정이 멀어져서 싫어요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문제 썰



안녕하세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20대 후반에 장거리 커플에서 결혼, 
결혼하자마자 주말부부 가 된지 
이제 1년반쯤 됐습니다 

주말부부를 하는 이유는 역시나 
직장문제 남편은 맞벌이를 원해서 
그만두고 그쪽으로 갈 수는 없는 상황  

다행히? 나중에 제가 남편이 있는 
지역으로 옮겨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확신하진 못하지만 가능성은 있는, 애매한 상황)  

저희 부부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만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여태까지 
서너 번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주 
만나긴 한 거 같습니다  

저는 부모님과 가까이에 살고, 
남편은 시부모님과 가까이에
(신혼집-전세) 살고 있습니다  

제가 가기도 하고 남편이 오기도 하고  
처음 몇 달은 주말이 기다려지고 왔다갔다
하는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지치는지 
제 주말이 와도 귀찮고 설레지가 않네요  
더 큰 문제는 제가 남편 있는 쪽으로 옮겨갈 수
있는가능성이 커지자 제가 더스트레스 
받는거 같아요 좀 거부감이 듭니다  

매일 같이 생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물론 있지만 결정적인 건 저희 부모님과 
멀어진다는 거예요 

남편이 있는 곳에 신혼집이 있고 
거기 가까이에 시댁이 있습니다 

시부모님 모두 좋으시고 한데 
저희 부모님이랑 떨어진다는 게 맘이 안 좋아요  

제가 아직 정신적으로 독립을 못한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직장을 아예 그쪽으로 
옮기면 다시 이쪽으로 오긴 힘듭니다 

왠지 이번에 가면 부모님 
자주 봬야 한 달에 한 번이겠죠  

엄마 아빠께 혹 무슨 일이 생기면 금방 
뛰어갈 수 있는 거리에 살고 싶은데 
그래서 떠나기 싫은가 봅니다  

남편은 자꾸 자기 있는 쪽에 아파트 분양 
알아보고 있는데  그것마저 짜증이 나네요  
휴  왜 이리 빨리 결혼했나 싶기도 하고
(그땐 남편이 매달리는 바람에) 

주변에선 아이를 가지란 얘기도 많이 하는데 
그것도 내키지 않고 이래저래 혼란스럽네요  

그냥 계속 주말부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남편한테 
저의 이 감정을 얘기해야 할까요?  
고민입니다  

폰으로 쓰느라 횡설수설 정신없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플  
이기심의 극대 결혼은 왜 했슈? 
영원히 부모님과 살려고요?  


베플  
남편인지 부모님인지 선택하세요  
결혼은 왜 했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베플  
결혼했으면 안 될 여자였네  


베플  
이해해요 익숙한 환경과 
내 부모님을 떠나는 게 두렵죠  
그래도 결혼했으면 독립하는게 맞아요  

나중에는 친정도 불편하고 
내 집이 최고인 때가 옵니다  


베플  
경험자로 한마디 합니다 혼인생활 계속하고 
싶으면 합치는 게 순리입니다 더 살아보면 
"눈에서 멀어지면 맘도 멀어진다 "
는 거 실감하게 됩니다  

님한테 정말 중요한 게
뭔지 생각과 결정하십시오 주말부부,
그거 절대 오래 할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