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보이, 효자, 보이스피싱 걸린 남편, 이제야 이혼합니다 - 다음 미즈넷 부부토크 이혼녀의 한탄 레전드 썰
전 남편이란 사람에게 데일 데로 데여서
이제 화해하거나 잘해보고 싶은 마음 다 접은
예비 이혼녀입니다 맘 완전히 먹었고 딸과
함께 독립할 준비하면서 끝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오늘 비가 와서 그냥 제 마음 여기 글로
담아 나중에 이혼서류찍고 카톡으로
복사해서 보내버리려고요
다들 응원해주세요 저 진짜 해방되는 날을요!
난 네가 남자다워서 좋았다
큰 키에 훤칠한 외모에 정의로운 일이라면
불이익있더라도 감수하고 덤볐다던
너의 유년시절, 군대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에 이런 멋진 청년이 있나 생각했다
우리 엄마에게 처음 인사한 날 페이스북 쪽지로
젊든 나이 들든 프로필만보고 작업 걸던
너란 남자 그때 먼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어야 한데
단체로 어딜 가면 꼭 나서서 좋은 사람 역할을
하던 네가 나의 남편으로서는 정 반대의
행동을 할 거란 예상을 절대 못했다
결혼할 때 고맙게도 수억의 아파트를
내주신 시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시작했고 내 나름대로 친정 도움
내 전 재산 털어서 남들보다는 많이했다
약속하셨던 신혼여행 후 명의 변경은
절대 안 해주셨지만 그래도 감사해했다
근데 너 앞에서 아무 말 없던 시모,
나랑 둘이 있을 때 술 먹고 내가 입 열었으면
너네 결혼 못했다는 소리 듣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했다
결혼과 임신을 겪으며 맞벌이, 독박 육아,
집안일 심지어 네 물시중까지 하던 내게 넌
효도한다며 말도 없이 수억의 빚과 아파트를
너의 명의로 샀더라 신혼 내내 합 가하자고
볶아대더니 내가 좋은 말로 거절하자
나와 함께 갚자며 너의 명의로 수억의 빚을 졌지
그거 10년간 갚느라 둘 다 대기업 다네 면서도
당장 그달에 쓸 생활비가 없더라
앞이 캄캄했어 넌 쿨하게 말하대
그동안 모아놓은 적금 통장 깨자고
난 효도하는 셈 치고 아무 말도 안 했다
친정에 가면 친정부모는 보는 둥 마는 둥
애를 키워줘도 고맙다고 밥 한번 산적없던 너,
이번 명절에 일이 많다며 친정에 가기 힘들다고
하니 맞장구치던 시모 정이 뚝뚝 떨어졌다
신혼 때 임산부일 때 신생아 키울 때
술만 먹으면 여자문제로 속 썩이고 여자
이름 남자이름으로 저장해놓던 너
핸드폰 검사하는 걸 호환마마보다 무서워하던 너
아침 입맞춤도 경기 일으켜서 그만두고, 어디 갈 때
손 한번 안 잡아주던 너, 스킨십도 항상 일방적이던 너,
내 친척 동생 미국에서 와서 한국에서 하루만
자고 나가는 애를 너 불편하다는 이유로
절대 못 오게 했지
도련님은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집에
수시로 들락날락 난 밥까지 해먹이고
더 놀다 가라 했었다
애를 낳았으면 키우는 게 부모니,
남의 아이라도 가끔 보면 너보다는 더 이뻐한다
애를 한 달 만에 봤는데 속이 안 좋아서
산책하러 나간다고?
그래, 그거 이혼하고 실컷 해라
장난인 거처럼 웃으면서
나를 두드려빼서 멍이 가실 날이 없던 나
울면서 하지 말라고 소리 질러야지만
알아처먹던 너 경찰 부르지 않은 걸 후회한다
보이스피싱으로 돈 수천 날려먹은
네가 항상 하는 말 나보고 돌대가리라고
생일 기념일 한번 안 챙기던 네가 엎드려 받는
절처럼 같이 밥 먹던 날 날 울렸지
그것도 외모 비하로 울며
하지 말라는 내게 넌 뭐라고 했니?
가지가지 한다
지방에서 네 새끼 데리고
서울까지 왔던 우리 친정 부모님
가실 때까지 시댁에 숨어서 나와보지도 않던
너라는 인간이 남자답다 생각한
내 머리를 부숴버리고 싶다
생활비도 주지 않고 아이 양육비만 주면서
항상 돈 내는 일 생기면 나보고 내라고 하지?
네 키가 아깝다
내 딸에게 엄마의
잘못된 선택을 평생 사죄하며 살 거고
아이가 크면 너의 모든 행동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해줄것이다
너무하다고 생각하나? 넌 내 인생과 딸의
인생을 망쳤어 그렇게 이기적이고 마마보이고
멍청한 인간에 쪼잔한 인간인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일찍 관두는 건데
잘해보자고 잡았던
내 손모가지를 끊어내고 싶은 심정이야
어디 너네 집에 들어와서 식모살이하면서
까다로운 네 어머니 스타일 다 맞추고
친정에 개차반으로 해도 널 많이
사랑하는 네가 애정표현 하나도 하지 않아도
네 말에 복종하는 그런 어디 하나 모자란
여자랑 잘 살아봐
네 핸드폰에 후보 있나 살펴보면 되겠네
그동안 술 처먹고 전화한 여자들이 몇 명인데
그거 아니? 너 나 만나고 주변
사람들이 인간 됐다고 했어 이제 다시
짐승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하나 미안하면 돈이나
꼬박꼬박 부치고 우리한테 존재 자체를
숨기고 살아라 그렇게 평생을 죄인처럼 살아
넌 애초에 결혼하면 안 되는 인간이었어
베플
결혼하면 안 되었던 인간에 공감
베플
당한 님 탓도 스스로 하면서
꼭 재산 분할 다해서 나오시길 빕니다
베플
'어딜 가면 꼭 나서서 좋은 사람 역할을 하는 인간'
치고 제 식구에게 잘 하는 인간 못 봤어요
남들에게만 좋은 인간이죠
베플
전 아이러니하게도 글쓴이와는
정 반대인 예비 이혼남입니다
위 글 공감 1000프로 합니다
내 인생 여자 하나 잘못 만나서 끝장 날 처지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아니다 싶으면 냉철하게
좀 더 빨리 끝냈어야 한데 자식 때문에 참고
살다가 8년 이란 세월이 흘러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에 모든 걸 내려놓으려 합니다
힘내시고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인생 출발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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