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줌마, 갱년기 때문인가? : 82쿡 자유게시판 우울증 레전드 고민 공감 상담
요즘 툭하면 웁니다 주로 대딩애들
50대 남편과의 아주아주 사소한 일로요
냉정히 생각해보면 기분 나쁜 일들 맞는데
이싱하게 맞받아칠 힘이 없고
서럽기만 하다는 대학 다 들여보내고
귀가 문제나 태도 문제 등 싸우죠
그런데 진짜로 애들이 나한테
막 에 붙이면 움찔하고 퉁퉁거리는
말투로도 무지 노엽고 그래서
눈물부터 납니다
나를 추스르기 힘들달까 살면서 이런
감정이 딱 한 번 작은애 산후조리 때
있엏던거 같아요
애들 무심하고 남편
무심하고 전화하면 왜? 이러고
무심 가족 맞는데요 하루에틀 그런 것도
아니고 제가 혼자 방방 뛰고 동분서주하고
뭐 그렇게 사는 집인데 저는 요즘 내가
헛짓을 하고 22년을 살았네
다 소용없는 것들을 위해 잘 사는줄
알고 용심 쓰며 살았네 싶고 힘이 들어요
갱년기 ㆍ빈둥지 증후군ㆍ 부부소통전무
즐거운 미래 없음 의 상태로
우울증 전단계인가요?
눈물 쏟아지는 거 이거 정상 아니죠
베플
한국 사회에서 여자로
산다는게 수고만 하고 티는 안 나고
애들 크고 세월 지나 늙어 빠지면
소모품 취급받고 그래요
그렇다고 울고 있으면
가족들은 더 진저리를 칩니다
우는 게 대수가 아니니
앞으로는 하나하나 섭섭한 이유를
말하고 그들 없이도 혼자 알차고 재미있고
독립적으로 살아가세요
베플
갱년기 무렵의
여자들이 대부분 느끼는 감정입니다
조금은 애들한테든 남편한테든 시크하게
대하고 받아들이세요
큰 사건사고 없고 평온한
일상들이 고마운 일입니다
베플
갱년기 우울증 다 비슷해요
저도 올해 들어서 와서 괜히 막 울어요
상황 다 비슷하고요 산보 산책 햇볕
쪼이고 많이 하시고요
운동하고 스스로를 위해
조금이라도 투자하세요 그럼 돼요
잘 극복하시고 행복하게
웃어실수 있어요 우리 서로 도웁시다
님은 괜찮아요 잘 지낼 수 있어요 꼭
베플
원글님 덕분에 나를 객관적으로 살펴봤어요
저는 위로받고 싶고 격려 받고 만 싶어요
너무 독립적으로 민폐 안 주려 살아왔던 게
지금 무너졌어요
그래서 화가 순식간에
치솟는데 그것도 표현 안 하죠
가치관도 무너져가고 있어요
착하게 성실하게 사는 게 바보 같아요
직장, 가족 전부 착한
이를 이용하는 것 같아서 내가 바보 같아요
바른 교육에 배신감 들어요 이런 게 나이땜에
호르몬 때문이 거 맞을까요 견디면 무뎌질까요
베플
자식들이 해부치는게 문제라면
아예 잔소리를 끊어보심 어떨까요 자식들도
이제 대학 가서 숨통트이고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을 거예요
저도 잔소리해야 하는 자식도 키우고
반대로 제게 잔소리하는 부모도 계시고
둘 다 입장 공감은 가지만 저는 제가 잔소리
듣는 것 죽기보다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자식 쪽에 좀 더 감정 공감이 돼요
잔소리에 고분고분 대답한다고
그게 다 좋은건 아니더라고요 듣는 쪽에서도
나름 스트레스받아 가며 참아내고
있는 거니까요
베플
비슷한 나이라 댓글 달아봅니다
남편과도 그다지가고 애들과는 치열하게
싸우는 중이고 이와중에 몇 년 전에
수술해서 호르몬 부족이고 성격은
이상해지고 몸은 여기저기 아프고 얼굴이
예전 웃는 상이 아니라 화난 사람
얼굴로 바퀴었어요
항상 끓어오르는 걸 참았더니
그렇게 변하더라고요 거울보고 얼마나
놀랐던지요 호르몬제 드셔도 도움이 되고
저 같은 경우에는 고양이를 키워요
애들 키우면서 눈 맞추고 웃고,
외출해서 돌아오면 아이들은 방에 있고
목소리만 들리는데 현관에 두 녀석이
마중 나와 있어요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위로가 되네요
또 한 가지는 욕먹을까 싶어 쓸까 말까
한데 제 경우니까 그냥 쓸게요 방탄소년단
young forever 뮤직비디오 듣고 얼마나
울은지 몰라요
호르몬 때문인지 그냥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취미든 뭐든 집중할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잘 이겨내시길 바라요
베플
이글 읽으면서 있어요 어디 가서
막 실컷 소리 지르고 싶어요
너무너무 화가 나서
화병으로 죽을 거 같아요
나 자신이 너무 비루하게 느껴져요
다른 가족들은 다들 제 피를 빨아먹고
다들 싱싱하게 잘 사는 거 같고
(특히 남편은 날개를 달았네요)
나만 이렇게 시들시들
시들어가고 있는 거 같아요
이 우울하고 화나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콱 죽어버리면 속이 후련해질까요?
눈물이 나네요
베플
지금 원글님 또래이고 남편이
직장생활 외엔 모든 걸 저에게 의존하고
(미루고) 고등학생 아이도 아직까진 순진하고
어리바리해서 제 손길이 많이 필요해요
지금은 홀가분해지고 싶단 생각이 더 크지만
저도 곧 원글님과 같은 길을 가게 되겠지요
제가 젊었을 때 엄마한테 좀 툭툭거렸어요
엄마가 제 이름을 부르면 아, 또 왜!!
싶어서 짜증부터 났어요
그때 엄마가 갱년기였고 자식들이
제 살길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 간섭하고 가르치려
들고 뭐든 같이 하길 원했어요
그래서였던 거 같아요
엄마가 부르기만 하면
짜증부터 났던 이유가 짜증 조의
툭툭거리는 말투는 지금은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나는 엄마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 내 존재의
의미를 나 자신에게서 찾겠다 생각은
하고 있는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베플
원글님 자녀같이 엄마한테 했었거든요
여행같이 가기 싫어하고 그때 엄마가
갱년기여서 진짜 사춘기 애가 난리
치듯이 작은 규칙으로 사람 옥죄며
잔소리 친구들이랑 여행 가는데
다 좋은 학교에 착한 애들인데 걱정하며
오바육바 하 정말 힘들었어요
원글님 글 읽으니 그때 행동이 미안하긴 한데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할 듯 자녀분들도
많이 참고 있을 거예요
너무 억울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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