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되 처먹은 형님, 가슴 따뜻한 시어머니 : 네이트판 결시친 시댁 사이다 레전드 썰
결혼 9년 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희 집 제사로 손위 동서인 형님과
시어머님께서 싸우고 저랑도 싸웠어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전 외동이고 15살에 엄마 돌아가시고
22살에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때부터 쭉 제가 차례 제사 모셨어요
신랑은 2남 1녀의 둘째입니다
시댁은 걸어서 딱 5발자국 바로 옆집이에요
원래 시부모님께서 아주버님네
주시려고 사 놓으신 집인데 형님이 직장과
멀다는 관계로 거부하셨죠
(그래야 30분 거리 )
그래서 저희가 들어와서 살고 있습니다
시부모님의 배려로 명절 아침에
전 저희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바로 시댁 가요
전날부터 어머님과
장보고 음식 준비하고 다해요
형님 안 오세요 저랑 어머님이랑만 해요
아버님이랑 신랑은 애들 보고요
아주버님 네는 전날
저녁에 와서 자고 아침에 차례지네요
싸움의 원인은 제가 차례 지낼 때
없다는 거로 형님이 말이 나온 거예요
왜 자기만 차례 준비를 하냐는 거죠
전 저희 집에서 차례 지내고 치우고
바로 옆집으로 가서 같이 상 차리고 합니다
어머님께선 아침 먹고 나면
아주버님네 바로 처가 보내세요
저는 친정이 없기에
명절 내내 시댁에 있습니다
아주버님 네는 시누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요
바로 갑니다 상 치우고
설거지 모두 어머님과 제가 해요
근데 제가 차례 준비부터 차례 참석까지
안 한다고 형님이 뭐라 하는 겁니다
저보고 양심 없다며 시집왔으면
시댁 차례가 우선이지 친정 차례 챙기냐고
어제 점심에 전화 와서 욕을 하는겁니다
음식 준비는 제가 다하잖아요
하니 어머님이 하시는 거 거드는 거지
하는 건 아니라고 하고요
형님은 아침 먹고 바로 친정 가지 않냐
나는 시댁에 명절 내내 있는다 하니
자기는 친정이 있고 동서는 친정이 없잖아
내며 우리 부모님은 나 보고 싶어 하시지만
동서는 보고 싶어 할 사람 없잖아
대체 집에서 뭘 배웠냐며 욕을 하고
이번 명절부터는 차례 참석하라고 말하고
끊어버렸고 저는 너무 서러웠습니다
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어 비상계단에
나와 우는데 시누에게 전화 왔어요
명절에 갈비 가져 갈 거니 사지 말라고요
제가 울던 터라 목소리가 안 좋으니 시누가
꼬치꼬치 묻는데 서러움에 복받쳐 울며
다 털어놨고 시누가 어머님께 말씀드렸고요
어머님께서 퇴근하고 집으로
오라시길래 갔고 저녁 먹는데
아주버님 네가 왔습니다
어머님께서 두 며느리
앉혀 놓으시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형님에게 이제 전날 와서 일해라 내가
늙어서 작은애랑 둘이서는 힘에 부친다
작은 애는 부모님 지방(제사 때 쓰는 거요)
다 가지고 와라 여기서 같이 지내자
그리고 큰애는 이제 친정 가지마라 하셨어요
저는 네라고 대답했지만 형님은 이런게
어딨냐고 큰소리치니 어머님하고 싸우셨어요
한참 싸우다 형님이 이제 시댁에
발걸음 안 한다고 하니 어머님께서
마음대로 해라 대신 우리 죽기 전에
유산 다 작은애랑 시누 줄 거니
한 푼도 받을 생각 마시니
억울하다고 우는 겁니다
제가 들어온 후 어머님께서 변했다고
저만 예뻐한다고 악을 쓰며 울다 갔습니다
지금 시어머님은 신랑의 친어머니는 아니세요
신랑 친어머니는 시누 낳고 산후병으로
한 달 후에 돌아가셨고 갓난아이와 어린
두 아들 때문에 재혼을 하신 거랍니다
어머님도 재혼이신데 불임으로 쫓겨나셨었고
친정에서도 쫓겨나셔서 식당 전전하며
일하시다가 중매로 아버님 만나신 거라 들었습니다
아이를 정말 좋아하셔서 세 남매도
잘 키우셨고 손주들 잘 봐주세요
제가 일하고 바로 옆집인지라 저희
아이들은 어머님께서 키워주시고요
용돈 드리지만 나중에 더 얹어서
저한테 주세요
부모 잃고 혼자인 제가 너무 안쓰러우셨대요
어머님 당신 모습이신거 같아서 그래서
혼자 음식하면 재미없고 하니 같이해서
나누자 넌 너 혼자니 네가 차례 지내야지
하시며 배려해주셨던 거고요
그 사정을 다 아는 형님이 저러니
저는 너무 서운하고 서럽습니다
어머님 말씀대로 차례 준지를 시댁과
같이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 그렇다고
안 지낼 수는 없고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베플
어머님 하자는 대로 하면 됩니다
형님이란 긴박한 미친'년은 어디서
굴러들어온건지 그 와중에 재산은
탐나나 보네요
아주버님이란 사람은 내용 모른다고
합니까? 아들부터 족쳐야지 쯧쯧
베플
큰며느리 하는 꼬락서니 보고 벼르고
있다가 쫓아낸 거지 쓰니 때문에 쫓아낸게
절대 아님 원래 제사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거
아니므로 제사는 쓰니 집에서 계속 지내고
명절에 큰아들 부부 없이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면 됨 시집에 잘하는 며느리랑 시집에
발길도 안 하는 며느리, 누굴 더 좋게
볼지는 당연한 거임
큰며느리는 개소리하다가 지가 알아서
떨어져 나간 거니 쓰니가 죄송할
필요 전혀 없음
베플
시어머님 말 들어요 못돼
처먹어서 말을 저따위로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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